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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가장 슬프고 아름다운 장마 이야기

by 달려라거북이 202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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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만나러 갑니다

 

이번에 얘기해볼 영화는 일본 원작의 영화를 리메이크 한 소지섭, 손예진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입니다.

영화는 수아(손예진)의 장례식으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수아가 세상을 떠나고 1년 후 장마철이 다가오는 여름부터 본격적인 얘기가 시작됩니다.

 

우진과 지호

 

우진(소지섭)은 수영장에서 일하며 홀로 지호(김지환)를 키웁니다. 지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일기예보를 보며 장마 소식을 기다리는데요. 그 이유는 장마가 오면 엄마가 오기로 했기 때문이죠. 우진은 그런 지호를 보며 마음이 아프지만 지호는 엄마는 약속을 꼭 지킨다며 굳게 믿죠.

 

어느 날 지호는 우진의 단짝 친구인 홍구(고창석) 삼촌의 빵집에 찾아 반에서 이어달리기 대표가 되었다고 말하죠. 하지만 지호의 표정은 굉장히 좋지 않았는데요. 이유는 이어달리기는 아빠와 함께 참가해야 하는 것이었고 우진이 달리기를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홍구 삼촌이 아빠를 대신해서 참가하기로 하고 지호는 이에 기뻐합니다.

 

드디어 운동회 날이 되었지만 홍구 삼촌은 아빠가 아니라는 이유로 지호는 이어달리기 대표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하고 마는데요. 이때 우진이 등장하며 지호는 아빠와 함께 이어달리기 대표로 참가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지호는 바통을 떨어트리고 매우 뒤처지게 되죠. 이에 지호는 표정이 매우 어두워지고 심한 운동을 할 수 없는 우진이지만 지호의 어두운 표정을 보고는 전력 질주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우진은 쓰러지고 말죠.

 

드디어 찾아온 장마와 돌아온 엄마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장마가 시작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지호는 우비를 입고 기차역으로 달려갑니다. 바로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지호는 엄마를 만날 수 없었고 결국 아빠에게 이끌려 집으로 돌아오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던 중 우진과 지호는 터널 안에 앉아 있는 사람을 발견합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보니 정신을 잃은 채 터널 안에 앉아 있던 사람은 지호의 말대로 수아였죠. 하지만 그녀는 지호를 알아보지 못하고 우진은 그런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우진은 지호에게 수아가 구름나라에 간 것을 수아에게 비밀로 하고 수아가 다시 돌아온 것도 둘만의 비밀로 하자고 말하죠. 그렇게 우진과 지호는 돌아온 수아와 함께 행복한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수아는 어느 날 우진에게 과거에 대해 물어옵니다.

 

우진과 수아의 고등학교 시절

 

고등학교 시절 수아는 전교 1등이었고 우진은 오전 수업만 듣는 수영 특기생이었죠. 어느 날 체육 시간에 수영 수업이 있었고 이 날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수아를 우진이 구해줍니다. 이때 우진은 수아를 보고 반하게 되죠. 그리고 우진은 이 사실을 절친한 홍구에게 들키고 맙니다.

그렇게 홀로 수아를 좋아하고 있던 우진은 어느 날 사교댄스를 배우는 시간에 같은 왼발잡이인 수아와 파트너가 되죠. 하지만 우진이 실수로 수아의 얼굴을 들이받고 수아는 쌍코피가 터지면서 우진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그날을 끝으로 우진과 수아는 3년 내내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사이가 되고 말죠. 하지만 졸업식 날 수아가 우진에게 다가와 졸업 앨범에 롤링페이퍼를 써달라고 말합니다.

 

세 번의 만남 그리고 이별

그렇게 둘은 대학생이 되고 군대를 다녀온 우진은 친구 홍구의 도움을 받아 드디어 수아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교 시절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갈 만큼 실력 있는 수영선수였던 우진은 어느 날 몸에 문제가 생기고 이에 세 번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수아에게 헤어지자고 말하죠. 하지만 수아가 너무 그리웠던 우진은 수아의 학교로 찾아가고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수아를 목격하게 되죠. 그 후 우진은 단념하고 돌아옵니다.

 

이별준비

 

수아는 어느 날 별채에서 자신의 일기장을 발견하죠. 그리고 그 일기장을 읽다가 본인의 죽음까지 알게 되죠. 이때부터 수아는 지호에게 집안일을 가르치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가족들과 계속 함께 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헤어질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겠죠.

 

장마의 끝. 그리고 이별

 

그렇게 결국은 꿈같이 행복했던 시간을 뒤로하고 장마의 끝이 찾아옵니다. 수아는 다시 터널로 되돌아가고 터널 앞에 도착했을 때 뒤에서 아들 지호가 그녀를 부르며 뛰어오죠. 그녀는 지호의 엄마가 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말하며 아들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뒤 따라온 우진과도 멀리서 인사를 나눈 뒤 장마와 함께 그녀는 사라집니다.

 

그녀의 일기장

 

그렇게 다시 수아와 이별하게 되고 우진은 어느 날 수아의 일기장을 보게 됩니다. 사실 수아는 우진보다 먼저 우진을 좋아했었죠. 그리고 우진이 수아의 학교로 찾아갔던 날 그녀는 우진의 뒷모습을 보고 쫓아갔지만 사고를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그녀는 8년 후의 우진과 아들 지호를 만나게 된 거죠. 우진과 지호를 찾아온 수아는 8년 전의 수아였죠. 그렇게 수아는 젊은 나이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뒤로하고 우진에게 달려온 것이었죠.

 

 

끝으로

 

원작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도 없는 것은 아닌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고 한국 정서에 잘 맞게 리메이크한 영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원작을 보셨다고 해도 리메이크작을 아직 못 보셨다면 한 번쯤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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